한국야구대표팀의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이 결정되는 결승전 선발로 김광현이 내정됐다. 양현종은 대만과의 예선 2차전에 선발로 나온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의 머리를 아프게했던 선발진의 윤곽이 나왔다. 조별예선전서 가장 중요한 대만전에 양현종을 투입하고, 결승전에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의 주역 김광현이 나선다.
한국은 22일 태국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24일 대만, 25일 홍콩전에 나선다. 27일에는 준결승, 28일에는 결승전이 예정돼 있다. 금메달까지 총 5경기다.
일정상 22일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한 투수가 5일을 쉰 뒤 28일 결승전에 출전하게 된다. 따라서 태국전 선발투수가 결승전 투수라고 볼 수 있다.
결승전 선발 후보는 김광현과 양현종이었다. 현재 국내 프로야구에서 가장 좋은 피칭을 보여준 왼손 듀오다. 양현종은 올시즌 15승7패(2위)에 평균자책점 4.27(10위), 탈삼진 148개(3위)를 기록했다. 또 김광현은 12승9패(4위)에 평균자책점 3.39(2위), 탈삼진 131개(5위)를 마크했다. 양현종은 국내 투수 중에선 다승 1위에 탈삼진 1위, 김광현은 평균자책점 1위다. 누가 결승전에 나가도 물음표를 달 수 없는 투수들이다. 류중일 감독은 고심끝에 김광현을 결승전 선발로 낙점했다.
대만과의 예선 2차전엔 양현종이 등판한다. 당초 류 감독은 예선전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준결승과 결승만 생각했다. 하지만 예선에서 B조 1위가 돼야 약체인 A조 2위와 준결승에서 만난다. B조 1위를 해야 결승진출이 더 유리하다. 대만에 패해 조 2위가 되면 A조 1위가 유력한 일본과 대결해야한다. 일본대표팀이 사회인야구 선수로 구성됐다고 해도 조직력이 좋아 쉽게 볼 수 없다. 확실하게 결승에 진출하기 위해선 대만을 꼭 잡아야 한다. 그래서 양현종을 투입하는 것이다. 일정상 양현종이 24일에 등판하면 준결승과 결승전 등판이 쉽지 않을 듯 하다.
대만을 이겨 조 1위가 되면 A조 2위와 준결승을 치르게 되는데 준결승엔 이태양과 이재학 중 한명이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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