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혼의 펜서' 이라진(24·인천중구청·세계랭킹 12위)이 인천아시안게임 결승 피스트에 올랐다.
이라진은 20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펼쳐진 인천아시안게임 여자펜싱 사브르 준결승에서 중국의 신예 리페이(세계랭킹 24위)를 상대로 거침없이 저돌적인 칼끝을 선보이며 15대7로 완승했다. 초반 어깨찌르기 등이 명중하며 5-1까지 앞서나가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상대의 검에 잇달아 베이며 5-4까지 동점을 허용했지만 침착했다. 머리와 가슴을 잇달아 찔러내며 3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7-4로 1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에서도 선전이 이어졌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과감한 공격으로 리페이를 꼼짝없이 돌려세우며 잇달아 불을 켰다. 13-6 더블스코어로 쭉쭉 앞서나가더니, 2라운드에서 15점을 획득하며 승부를 조기에 마감했다.
이라진은 김지연의 부산 재송중-부산디자인고 2년 직속 후배다. 기술이나 체격에서 좋은 조건을 가진 자타공인 '에이스'지만, 런던올림픽 김지연의 금메달 이후 2인자의 자리를 유지해왔다. 큰무대에서 마지막 한끗이 부족했다. 이날 거침없는 플레이로 상대를 압도하며 결승에 선착했다. 곧바로 이어지는 김지연-센첸의 준결승 결과에 따라 결승 상대가 결정된다. 대회 시작 전부터 김지연과 이라진은 '한솥밥' 결승 진검승부를 목표 삼았다. 절친의 꿈이 한발짝 앞으로 다가왔다.
인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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