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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예선 태국전과 홍콩전은 큰 걱정이 없다. 두 번째 경기인 24일 대만전이 문제다. 류 감독은 이 경기에 양현종(KIA 타이거즈) 선발 투입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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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 시나리오다. 태국전에서 결승전에 나갈 김광현이 승-패 관계없이 60~70개 정도의 공을 던지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다. 타자들도 약한 태국 투수들을 상대로 많은 점수를 뽑아내며 대만전 준비를 한다. 그리고 대만전 양현종은 이 경기 외 등판은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혼신의 투구를 다한다. 태국전에서 몸을 푼 타자들은 대만 젊은 투수들의 강속구도 무리 없이 때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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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결승전. 태국전 등판 이후 5일을 쉰 에이스 김광현이 마운드를 책임진다. 홈구장으로 익숙한 문학구장이라 김광현이 많은 응원을 받으며 씩식하게 던진다. 여기에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 불펜을 이끄는 임창용-안지만-봉중근-유원상이 뒷문을 완벽하게 틀어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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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이 예선 2차전 대만전에 애를 먹는다. 생소한 상대 투수 공에 경기 초반 적응하지 못하며 점수를 뽑지 못하고, 몸상태가 좋지 않았던 양현종이 오랜만의 등판에 제구 불안을 노출하며 선취점을 빼았긴다.
어렵게 일본전을 승리했다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사실상 결승에서 대만이 기다린다. 예선에서 한 번 패했던 팀이기에 경기 초반부터 긴장이 될 수 있고, 반대로 상대는 조금 더 편한 마음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다. 특히, 주축 선수들이 젊기 때문에 분위기를 타면 더욱 무서운 경기력을 보여줄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번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은 특성상 금메달 아니면 의미가 없다. 다른 메달을 따도 충분히 박수받을 수 있지만, 선수단 스스로 그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다. 자신들은 한국프로야구 1군 무대에서 뛰는 최고의 선수들인데다,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병역 혜택도 사라지고 만다.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 탈락으로 자존심을 세우지 못했던 류중일 감독도 2연속 국제대회 실패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