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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회장이 마음의 결정을 한 것은 최근 정몽준 FIFA 명예 부회장과 만난 자리에서다. 당시 정몽규 회장은 FIFA 집행위원 선거 출마 여부를 묻는 정몽준 부회장의 질문에 머뭇거렸다. 이 때 정몽준 부회장의 한 마디가 정몽규 회장의 결심을 도왔다. "24명의 FIFA 집행위원을 하지 않으면 209분의 1(FIFA 가맹국 209개국)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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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집행위원 선거는 내년 5월 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릴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에서 치러진다. FIFA 집행위는 월드컵이 열린 다음해 회장 1명, 부회장 8명, 집행위원 15명 등 총 24명으로 구성된다. 이 중 FIFA 집행위원의 쿼터는 각 대륙연맹에 차별적으로 분배된다. AFC에 배정되는 집행위원은 4명이다. AFC 회장은 FIFA의 당연직 부회장으로서 집행위원을 겸하게 된다. 나머지 3명은 47개 AFC 회원국 수장의 투표를 통해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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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회장은 지난해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선출된 뒤 발빠르게 AFC 내에서 입지를 쌓아갔다. 자신감이 넘친다. 그간 축구계에서 쌓은 노하우로 짧은 협회장의 경력과 국제대회의 부진한 성적 등을 이유로 들어 견제하는 세력을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정 회장은 "몇 가지 이유로 나를 견제하는 세력들이 있더라. 그래서 나는 충분히 그들에게 어필했다. '나는 프로축구연맹 총재도 역임했었고, 클럽팀 구단주로 오래 활동했다. 무엇보다 사업가로서 아시아축구 발전을 위해 더 나은 마케팅을 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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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정몽준 FIFA 명예 부회장이 1994~2011년 FIFA 부회장 겸 집행위원으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