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부상에서 돌아온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가 80일 만에 시즌 13승(4패) 고지에 올랐다.
다나카는 22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선발등판해 5⅓이닝 5안타 1실점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7월 4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시즌 12승번째 승리를 챙긴 후 두달 반 만의 승리다. 오른쪽 팔꿈치 부상 후 75일 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른 다나카는 당초 목표로 했던 70개의 공을 던져 팀의 5대2 승리를 이끌었다. 탈삼진 4개에 볼넷 1개.
역시 다나카다운 투구였다. 1회초 선두 타자를 상대로 초구 시속 148km 직구를 던진 다나카는 이후 씩씩하게 직구를 뿌리면서 스플리터를 섞어 상대 타선을 압박했다. 6회에 1사 1,2루에서 투구수 70개를 채우자 다나카는 마운드를 내려왔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 팔꿈치에 부담이 갈 수 있는 스플리터와 커브, 투심, 체인지업을 모두 던졌다.
다나카는 지난 7월 8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직후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이 나타났다. 팔꿈치 인대 부분 파열. 다나카는 수술 대신 팔꿈치 강화 훈련과 주사치료를 받으며 복귀를 준비했다.
첫 부상이고, 메이저리그 데뷔시즌에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찾아온 부상이라 충격이 컸을 것 같다. 한때 사실상 시즌을 마감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너무 이른 복귀라는 얘기도나왔다. 하지만 착실한 재활훈련을 통해 무리없이 복귀한 다나카는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겨울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라쿠텐에서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다나카는 전반기에 18경기에 등판해 12승4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했다. 일찌감치 유력한 신인왕에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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