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남현희' 허 준(26·(로러스펜싱클럽)이 아쉬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허 준은 22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세계랭킹 1위 중국의 마젠페이와의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 13대15로 패했다.
출발이 좋았다. 1라운드 21초 만에 선제 득점을 따냈다. 빠른 선제공격이 주효했다. 그러나 9초 뒤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또 다시 역습을 당해 연이어 점수를 내줬다. 1점을 만회한 허 준은 1분42초를 남겨두고 또 다시 점수를 잃었다. 마젠페이는 좋은 피지컬 능력을 앞세워 키가 작은 허 준을 몰아붙였다. 그러나 허 준은 기죽지 않았다. 더 적극적인 공격으로 맞섰다. 50초를 남겨두고 한 점을 만회하더니 5초 뒤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허 준은 19초를 남겨두고 다시 한 점을 빼앗겼지만, 5초를 남기고 5-5 동점을 만들며 1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 초반 마젠페이의 공격을 잘 막아내던 허 준은 27초 만에 역전에 성공했지만, 연이어 점수를 내줘 또 다시 역전을 당했다. 그러나 허 준은 만만치 않은 기량을 보였다. 2분18초를 남기고 7-7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세웠다. 상승세를 이어갔다. 1분57초를 남겨두고 8점을 획득했다. 그러나 곧바로 1점을 내주고 말았다. 물러서지 않았다. 허 준은 공격권을 가진 상태에서 찌르기로 9점을 따냈다. 하지만 51초를 남겨두고 허 준은 공격을 하다 역습으로 동점을 내줬다. 이어 28초를 남기고 10점째를 헌납했다. 그래도 허 준은 당황하지 않았다. 변칙 찌르기로 20초를 남겨두고 10-10 동점을 해냈다. 허 준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공격을 펼쳤지만, 역습을 당했다.
헌데 변수가 발생했다. 10-11로 뒤진 상황에서 3라운드에 돌입하기 전 허 준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2라운드 막판 찌르기로 득점할 때 당한 부상인 듯했다. 10분간 부여된 휴식시간에 팀 닥터는 허 준의 오른쪽 허벅지를 계속해서 마사지했다.
부상은 안은 채 일어난 허 준은 투혼을 펼쳤다. 그러나 3라운드 초반 일격을 당했다. 이후 한 점을 더 따라붙은 허 준은 2분10초를 남겨두고 한 점을 또 다시 내주고 말았다. 포기는 없었다. 마젠페이를 피스트 끝으로 몰아 한 점을 회복한 허 준은 1분30초를 남겨두고 13-13 동점을 이뤘다. 1분21초를 남겨두고 한 점을 잃은 허 준은 마지막에 몰렸다. 그리고 7초 뒤 마지막 15점을 내주고 말았다.
고양=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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