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임에도 야구의 인기는 여전했다. 인천아시안게임 흥행의 효자 역할을 할 태세다. 한국 야구 대표팀의 첫 경기부터 매진을 기록했다.
한국의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예선 B조 첫 경기, 태국전이 열린 22일 인천 문학구장은 관중들의 환호성으로 시끌벅적했다. 이날 공식집계 결과, 2만6500석이 매진됐다. 외야석과 2층 내야석 일부에 빈 자리가 보였지만, 표는 모두 팔린 것으로 보인다.
첫 경기 상대는 약체 태국. 흥행을 기대하기 어려운 카드였다. 사실 싱거운 콜드게임이 예상되는 승부에 많은 관중이 드는 건 어려운 일이었다. 모든 초점은 금메달 적수인 대만전에 맞춰져 있었다. 게다가 경기는 흥행에 가장 좋지 않은 월요일에 열렸다.
하지만 정규시즌이 중단되고 1주일이 지난 지금, 야구팬들의 갈증은 극에 달해 있었다. 빈 자리가 조금 보였어도 뜨거운 야구 열기는 여전했다. 익숙한 대표팀 선수들의 응원가를 자발적으로 부르며 함께 즐기는 모습이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흥행에 있어 성공적이지 못하다. 자국에서 개최되는데도 한국 팬들의 반응은 시원치 않다. '강매'되는 표도 상당수이고, 동원되는 관중도 여전히 다수를 차지한다.
하지만 야구는 달랐다. 역시 효자종목이었다. 금메달 향방을 가를 24일 대만전은 어떨까. 비 예보가 있는 게 다소 아쉽지만, 야구팬들의 열정은 비를 뚫고 문학구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인천=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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