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즐기고 영원히 죽지 않을 것처럼 미래를 준비하라.'
'사브르 황제' 구본길(25·국민체육진흥공단)의 휴대폰 메신저 초기화면에 써 있는 글귀다. 영원히 죽지않을 것처럼 치열하게 미래를 준비해온 '세계랭킹 1위' 구본길이 인천아시안게임 펜싱 남자사브르 2연패에 성공했다.
구본길은 21일 경기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사브르 결승전에서 한솥밥 선배 김정환을 15대13, 두포인트차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런던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절친 선배 김정환과의 마지막 결승에서 한치 양보없는 진검승부를 펼쳤다. 4년전 광저우에 이어 아시안게임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귀공자 외모의 '펜싱 훈남' 구본길은 넉넉하진 않지만 사랑 넘치는가정에서 자랐다. 누나 셋에 막내아들인 구본길은 부모님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헤아려주는 속깊은 아들이었다. 식당에서 도우미 일을 하는 어머니는 늘 바빴다. 어머니 선태복씨는 "부모로서 해준 게 없어 늘 미안했다"고 했다. "운동화가 다 떨어져야 새로 사줬다. 브랜드 운동화는 꿈도 못꿨지만 한번도 불평하지 않은 착한 아들"이라고 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빨래도 알아서 했다. 오성중고 시절엔 도복도 늘 스스로 빨아입었다"며 웃었다. 아버지 구자규씨는 2연패를 달성한 아들의 쾌거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내아들이지만 대단하다. 장하다"를 연발했다. "오성중 2학년 때 처음 펜싱을 시작했는데 시작하자마자 울산 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따왔다. 이후 세계유소년대회, 세계청소년대회 등 나가는 대회마다 늘 1등을 휩쓸어왔다. 한번 지고 오면 난리가 났다. 승부근성이 대단했다"고 귀띔했다. 올해 구본길은 카잔세계선수권 은메달 직후 딱 한번 대구 집을 찾았다. 아버지와 함께 처음으로 대중목욕탕에 갔다. "등 한번 밀어주고 싶다고, 목욕탕을 가자고 하더라. 아들이 등을 밀어주는데 마음이 정말 좋았다"며 흐뭇해 했다. 어머니 선씨는 요즘도 식당일을 나간다. 아버지는 정년퇴직후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다. 세계랭킹 1위 구본길은 다달이 월급통장을 집으로 부친다. 어머니 선씨는 "월급통장째로 집에 보낸다. 집부터 사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한다. 초등학교 때 주인집에 얹혀산 적이 있는데, 그때 시끄럽다고 혼난 일이 한이 됐던 것같다"며 웃었다. 집살 돈을 모으셨느냐는 말에 가족들은 "아직 멀었어요"라며 웃었다.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수원아시아선수권 2관왕, 아시안게임 2연패, 세계선수권 은메달, 세계랭킹 1위, 스물다섯 구본길의 미래는 창창하다. 리우올림픽 개인전 우승을 목표 삼았다.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인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
'이숙캠' 이호선 상담가, 10kg 감량 후 '몰라보게 예뻐졌다'..."요즘 난리난 미모" (이호선상담소) -
강소라, '뼈마름 몸매'의 반전…"학창시절 70kg. 진짜 건장했다" -
황보라, "도와주세요" 1살 子 상태 얼마나 심각하길래...결국 '아동 상담' 결정 (보라이어티) -
김대성, 안타까운 가정사…"母 16세에 원치 않은 임신, 42년만 재회 후 충격" -
고소영, 유튜브 영상 싹 내린 진짜 이유…"일주일 1회 업로드 강박 왔다" -
'뼈말라' 된 장재인, 가슴뼈 드러날 정도로 마른 몸…충격 근황 -
이효리, 부친상 후 근황..."비싼 옷과 좋은 직업, 다 소용 없다" 삶의 변화 고백 -
"남편과 모텔 데이트, 강력 추천"...윤진이 19금 토크에 미혼 친구 '당황' (진짜윤진이)
- 1.염갈량 눈은 옳았다! 18이닝 연속 무실점 질주라니…신뢰 얻은 호주남, 타격 1위팀 상대로도 '7K 완벽투' 증명 [수원리포트]
- 2.'김혜성 좋겠네' 4500만원↑ 반지, 감독이 직접 소개까지 "다른팀 포기하고 왔다"
- 3.시카코가 긁은 로또 초대박인가...'500억 굴욕 계약' 일본 거포, 이대로 가면 억만장자 된다
- 4.'극강의 내향인' 드디어 웃었다, 프리먼이 포옹하자 그제야 환한 미소...이적 후 첫 끝내기 안타
- 5.미네소타의 거듭된 악재. 앤트맨 1라운드 시즌아웃! 덴버 요키치 트리플더블. 5차전 반격 1승. '천적관계' 청산 스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