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아닌 맨시티의 프랭크 램파드, 왠지 어색하다. 그러나 현실이다.
램파드가 22일(이하 한국시각) 그 무대에 섰다. 상대가 첼시였다. 후반 33분 투입됐다. 0-1로 뒤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팽팽한 공방전, 후반 21분 변수가 생겼다. 코스타를 막던 맨시티의 사발레타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숫적 우세 속에 첼시는 26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온 에당 아자르의 크로스를 안드레 쉬를레가 골로 연결했다.
각본없는 드라마가 연출됐다. 램파드가 투입된 지 7분 만에 맨시에 비수를 꽂았다. 오른발 발리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램파드는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그의 심경은 복잡했다. 램파드는 "몹시 힘든 상황이었다. 팀의 무승부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분명히 기뻤다. 하지만 나는 첼시 팬과 13년간 함께했었기 때문에 득점 이후 상당히 복잡한 감정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리고 " 첼시와의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면 프로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한 행동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램파드는 2001년부터 지난 여름까지 13년 동안 첼시에서 429경기 출전해 147골을 터트린 레전드다. 그는 올시즌 맨시티에 둥지를 틀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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