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금토드라마 '미생'이 한국드라마 최초로 요르단에서 촬영을 진행한다.
지난 17일 요르단 암만 출국길에 오른 '미생'의 주역 임시완과 이성민은 국내 촬영 스태프 50여 명과 함께 18일 현지에 도착해 촬영을 시작했다. 임시완은 '을'의 인생을 대변하는 주인공 장그래 역을 맡아 검정고시 고졸 학력으로 종합무역상사의 인턴이 돼 고군분투하는 현대인의 삶을 실감나게 재현한다. 이성민은 워커홀릭이자 위아래로 신임이 두터운 베테랑 오상식 과장으로 분해 장그래를 유일하게 믿어주고 새로운 운명을 부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미생' 팀이 요르단을 방문한다는 소식에 요르단 한류 팬클럽 'K-Pop Lovers' 회원 및 현지 팬 200여 명이 암만 공항으로 몰려들어 대형 태극기와 환영 문구로 배우와 제작진을 맞이했다. '해를 품은 달', '골든 타임' 등을 시청한 현지 여성 팬들은 한글로 쓰여진 플랜카드를 들고 배우들의 이름을 연호했다.
'미생' 팀은 요르단의 수도 암만을 비롯, 세계 7대 불가사의인 페트라와 유네스코 세계복합유산인 와디럼 사막 등에서 촬영을 진행한다. 말로만 듣던 세계적인 유산의 황홀한 절경을 작품 속에서 생생히 느낄 수 있어 '미생'을 기다려준 시청자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생' 제작진은 "요르단은 중동의 스위스라 불릴 만큼 평화로운 곳이다. 배우들과 제작진이 모두 안전하게 촬영하고 있다. 특히 암만의 다운타운에서는 촬영을 위해 교통을 통제하기도 했지만 현지인들의 높은 관심과 호의 속에 순조롭게 촬영을 마쳤다. 무역회사 상사맨의 일상을 다룬 드라인 만큼 현지 교민들도 자신의 이야기가 드라마로 탄생되는 과정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임시완은 "이름만 들어본 요르단에 직접 와서 촬영하게 되니 감회가 새롭고 장그래 역할에 대해 실감이 난다. 요르단 암만 시민들이 정말 친절하고 협조를 잘해준다. 한국과 비슷한 정서를 갖고 있어 정이 간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미생'은 일에 갇혀 매일 울고 웃는 평범한 직장인들의 삶과 인간관계를 그린 작품. 오는 10월 17일 첫 방송 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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