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두(30·해남군청·세계 3위)가 단체전에서 개인전 은메달의 한을 풀었다.
박경두는 23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4년 인천아시아게임 펜싱 남자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 정진선, 박상영, 권영준과 함께 팀을 이뤄 25대21, 4점차 승리를 거뒀다. 앞선 개인전에서 선배 정진선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던 박경두는 이날 일본전에서 세계 3위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금메달의 주역이 됐다.
박경두는 "뭐든지 혼자보다 함께 할 때가 기쁨이 크지 않느냐.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 뿐이었는데 우승까지 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국민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됐다. 너무 감사하다"며 "그동안 가족까지 멀리하고 쉼없이 훈련에 매진한 게 금메달의 원동력"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금메달 획득에)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는다"고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고양=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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