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곤 홍콩 감독의 출사표는 담담했다. 하지만 그만큼 힘이 있었다.
홍콩은 22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가진 방글라데시와의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2대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홍콩은 2승1무 승점 7(골득실 +2)이 되면서 아프가니스탄을 5대0으로 대파한 우즈벡(승점 7·골득실 +8)에 이은 B조 2위로 16강에 오르게 됐다. 홍콩은 25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맞대결 하게 됐다.
김 감독은 담담한 표정으로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섰다. "목표했던 조별리그 통과를 이뤄줘 기쁘다. 어린 선수들이 많은데다 방글라데시가 16강 진출 가능성이 있었던 승부였던 만큼 어려운 승부였을 것이다. 하지만 잘 견뎌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이광종호는 한국을 가장 잘 아는 지도자와 금사냥 첫 관문에서 맞닥뜨리게 됐다. 김 감독은 2010년 동아시아컵에서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과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패하기는 했으나 한국의 파상공세를 잘 버티며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사실 목표를 16강까지 잡아놓은 것은 반대편 조를 봤을 때 우리의 승산이 낮다고 봤기 때문이다. 우리가 가진 전력으로는 16강 진출도 만족스러운 부분"이라며 "한국을 상대로 거친 경기를 하거나 시간을 끈다고 해서 이길 수 없다. 수비에 치중하더라도 정정당당하게 싸우고 싶다. 목표는 달성한 만큼 좋은 상대와 경기하며 경험을 쌓으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방글라데시전에서 경고를 받으면서 경고누적으로 한국전 출전이 어려워진 탄춘록과 주잉지를 두고는 "중원 핵심 전력인 만큼 타격이 클 것 같다. 다른 선수들이 있으니 내일 훈련을 통해 조합을 짜볼 생각"이라고 근심을 드러냈다.
승부의 세계에 양보는 없다. 홍콩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에 뒤지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무슨 일이 벌어질 수도 있는 게 축구의 상대성이다. 김 감독은 "한국 선수 명단을 살펴보니 성인 대표팀 못지 않더라. 세트피스는 위협적이었다"고 평했다. 하지만 "조별리그를 보니 상대 밀집수비 탓에 첫 골을 얻기 전까지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 보이더라"며 "우리 선수들이 우즈벡전에서 좋은 경험을 했다. 그 경험을 토대로 좀 더 자신감 있는 경기를 한다면 오랜시간 한국을 괴롭힐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화성=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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