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고개를 넘었다.
한국 축구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8강에 올랐다. 이광종호는 25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홍콩과의 16강전에서 이용재(나가사키) 박주호(마인츠) 김진수(호펜하임)의 연속골을 앞세워 3대0으로 완승했다.
8강 상대는 숙적 일본이다. 한국은 28일 오후 5시 인천문학경기장에서 4강행 티켓을 놓고 한-일전을 치른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한-일전은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이광종 감독은 "열심히 뛴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전반 유리한 경기에도 불구하고 골을 못 넣어 힘들었지만 후반 침착하게 플레이를 하면서 3골을 넣었다. 움직임과 조직력, 찬스 부분에서 좋았다"며 "역습에 대비해 수비의 조직적 움직임이 잘 됐고, 득점 찬스에서 골결정력이 부족했지만 유기적인 움직임, 조직력은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제 8강이다. 일본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대비 21세 이하 선수들로 진용을 꾸렸다. 하지만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니다. 이 감독은 "일본은 미드필드에서 패스 위주로 플레이를 하면서 빌드업하는 스타일이다. 지금까지 보여진 것이 다가 아니다. 한국과 하면 수비를 두텁게 하다가 역습 위주의 플레이를 할 것으로 본다. 일본이 지향해 온 스타일이 있다. 우리는 미드필드에 숫자를 많이 두면서 끊어가는 스타일로 경기를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이날 홍콩전에서 후반에만 3골을 터트렸다. 전반전의 슈팅수는 16대0이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이 감독은 "10명이 다 내려서 하다보니 공간이 없었다. 골 넣기가 쉽지 않았다. 전반이 끝난 후 골이 안 터져 빠르게 하다보면 더 어려움 겪을 수 있다고 했다. 침착하게 빌드업을 하면서 플레이를 하라고 주문했다. 큰 문제는 없었다"고 했다.
김신욱(울산)이 8강전에서 돌아오지만 30분 정도 밖에 뛸 수 없다. 원톱 이용재, 섀도 스트라이커 김승대(포항), 좌우 측면 이재성(전북)과 김영욱(전남) 조합이 재가동될 가능성이 높다. 이 감독은 "신욱이는 현재 좋은 컨디션이 아니다. 부상 회복 단계다. 8강전에는 상황에 따라 후반에 조금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 뛴 선수들이 열심히 잘했고 2~3일의 시간이 있다. 좀 더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양=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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