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변수에 무너지고 말았다.
세계랭킹 1위 이승윤(19·코오롱)의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양궁 남자 리커브 개인전 16강전 탈락은 세계양궁연맹(WA)이 펼치는 한국 견제책의 적중 때문이었다. 그동안 WA는 한국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많은 방법을 써왔다. 한국은 올림픽에서 금메달 14개, 은메달 9개, 동메달 6개를 일구었다. 2위 미국, 3위 이탈리아, 4위 중국의 메달을 다 합쳐도 한국이 뽑아낸 34개의 메달에 미치지 못한다. 특히 여자부 단체전은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7연패를 달성했다.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의 초강세는 여전하다. 한국은 단체전에서 남자 8연속, 여자 4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개인전에서는 남자가 5회, 여자가 7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실력에서는 한국이 최강이다. 예선라운드에서 한국은 남자부가 1~4위, 여자부가 1~3위를 휩쓸었다.
WA는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부터 토너먼트 방식을 도입했다. 이전까지는 90, 70, 50, 30m 144발을 쏘면서 점수 합계로 우열을 가리는 라운드 방식이었다. 64강전부터 16강전까지 16발, 8강부터 결승까지는 12발을 쐈다. 그래도 한국의 강세가 지속되자 2008년 베이징때부터는 12발로 통일됐다. 그 사이에 있는 아시안게임도 이 룰을 따랐다.
2012년 런던올림픽부터는 획기적인 방식이 나왔다. 세트제였다. 한 세트에 3발씩 5세트까지 대결을 펼친다. 한 세트마다 승리 시 2점, 무승부 시 1점, 패할 시 0점을 부여해 총 승점 6점을 먼저 획득하는 선수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이번 아시안게임도 이 방식에 따랐다.
결국 이승윤은 25일 인천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양궁 리커브 개인전 16강에서 용지웨이(중국)와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5대6(26-28 27-26 27-27 28-29 28-27 <연장 9-9>)으로 패배하고 말았다.
인천=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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