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60)의 첫 선택은 안정적인 변화였다.
한국 축구의 새로운 선장인 슈틸리케 감독이 2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지휘봉을 잡은 후 첫 엔트리를 발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다음달 1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라과이,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코스타리카와 친선경기를 벌인다. 파라과이전이 슈틸리케 감독의 데뷔전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5일 독일 출신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A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나흘 후 입국한 그는 우루과이와의 A매치(0대1 패)를 관전했다. 10일에는 K-리그 수원-울산전을 지켜봤다. 11일 스페인 마드리드로 돌아간 슈틸리케 감독은 24일 재입국했다.
홍콩, 일본과의 인천아시안게임 16강전과 8강전을 그는 이날 데뷔전을 함께할 22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강진은 아니지만 여진은 있었다.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하고 있는 선수들이 새롭게 합류했다. 골키퍼 김승규(24·울산)를 비롯해 김진수(22·호펜하임) 박주호(27·마인츠) 김승대(23·포항)가 이름을 올렸다. 김승대가 눈에 띈다.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그는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 사로잡았다. A대표팀에 첫 발탁되는 영예를 안았다. 하지만 종아리를 다친 김신욱(26·울산)은 제외됐다.
'백전노장' 이동국(35·전북)과 베테랑 수비수 차두리(34·서울)도 재신임을 받았다. 이동국과 차두리는 이번 달 A매치에서 각각 1년 2개월, 2년 6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이동국은 5일 베네수엘라전(3대1 승)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차두리는 베네수엘라와 우루과이전에서 폭발적인 오버래핑과 안정적인 수비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유럽파는 의문부호가 달리지 않았다. 기성용(25·스완지시티) 이청용(26·볼턴) 손흥민(22·레버쿠젠) 구자철(25·마인츠) 등이 발탁됐다. 국내파 가운데는 이번 달 A매치 명단에 없었던 김기희(25·전북)와 홍 철(24·수원)이 이름을 올렸다.
중동파인 곽태휘(33·알 힐랄) 한국영(24·카타르SC) 남태희(23·레퀴야SC) 이명주(24·알 아인)도 변함없이 승선한 가운데 카타르 엘 자이시로 이적한 이근호(29)는 팀 적응을 위한 배려차원에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A대표팀은 10월 6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팅 센터)에 소집돼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 울리 슈틸리케 1기 명단(22명)
GK=김승규(울산)김진현(세레소 오사카)
DF=김진수(호펜하임) 김영권(광저우 헝다) 곽태휘(알 힐랄) 김주영 차두리(이상 FC서울) 이 용(울산) 김기희(전북) 홍 철(수원)
MF=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볼턴) 손흥민(레버쿠젠) 한국영(카타르SC) 남태희(레퀴야SC) 이명주(알 아인) 김민우(사간 도스) 박주호 구자철(이상 마인츠) 박종우(광저우 부리)
FW=이동국(전북) 김승대(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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