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5·스완지시티)이 옛 소속팀 선덜랜드의 '패싱 축구' 완성을 위한 키워드로 팬들의 인내심을 꼽았다.
기성용은 29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인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거스 포옛 선덜랜드 감독이 부임 후 팀에 패스 축구를 이식하려고 노력했다. 선덜랜드는 포옛 감독 부임 이후 스타일이 변했지만 패스 축구가 될때도 있었고 안될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패스 축구는 하고 싶다고 바로 할 수 있는게 아니다. 스완지시티는 패스 축구를 시도한지 오래됐다. 선덜랜드는 포옛 감독과 이제 한 시즌을 보냈다. 패스 축구를 위해 선덜랜드 팬들이 기다려줘야 한다. 기다리면 보람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덜랜드는 현재 5무1패로 리그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 포옛 감독 부임 이후 선덜랜드의 패싱 축구 중심에 섰다. 기성용은 90%가 넘는 패스 성공률을 바탕으로 선덜랜드의 중원을 지켰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백 라인 바로 앞에서 좌우와중앙으로 볼을 배급했다. 또 공격형 미드필더로 직접 페널티박스까지 전진해 득점까지 노렸다. 선덜랜드는 기성용의 활약을 앞세워 강등권에서 기적적으로 탈출했다.
올시즌 기성용은 임대를 마치고 원소속팀 스완지시티로 복귀했다. 28일 기성용이 적으로 선덜랜드를 다시 만났다. 선덜랜드 홈구장이었다. 선덜랜드 팬들은 원정팀의 일원으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를 방문한 기성용을 반겼다. 경기전 선덜랜드 팬들이 기성용 응원가를 합창했다. 패싱 축구의 완성을 위해 기성용의 완전 이적을 추진했던 포옛 감독은 경기 후 기성용과 포옹을 나누며 반가움을 전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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