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대표 최규남)이 10월 1일부터 인천-사이판 노선 운항에 들어간다. 30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국내 LCC 가운데 유일하게 사이판에 취항하는 항공사가 됐다. 2012년 9월27일 인천-괌 노선에 취항이후 10월1일부터 인천-사이판 노선에 매일(주7회) 한차례씩 운항을 하게 됐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은 인천-사이판 노선에 보잉 737-800(좌석수 186~189석) 기종을 투입 매일 1차례씩 인천공항에서 월~목, 토요일은 오전 9시30분 출발하고 금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8시에 출발한다. 사이판공항에서는 월~목, 토요일에는 오후 4시에, 금요일과 일요일은 오후 2시40분에 출발하는 스케줄로 운항된다.
제주항공의 신규취항으로 사이판 관광시장도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괌 노선의 경우 경쟁체제로 전환되면서 항공사 간의 출혈을 우려했던 당초 예상과 달리 소비자의 선택권이 넓어지고 다양한 상품이 구성되면서 오히려 신규수요가 창출돼 한국인 방문객수가 매년 증가했다.
또 관광객의 여행 스타일에도 변화가 나타나 호텔과 항공권, 각종 투어가 묶인 여행사 풀패키지 상품에서 항공권과 호텔 숙박을 묶은 에어텔 상품을 이용하거나 자유여행객(FIT, Free Independent Tourist) 중심으로 바뀌었다.
마리아나 관광청에 따르면 사이판 방문 한국인 여행객은 2012년 12만9300여명에서 2013년 13만9900여명으로 8.2% 늘어났지만, 괌 노선 증가율 35%에 비하면 낮은 수치다. 제주항공의 취항을 통한 사이판 노선의 경쟁체제 전환은 소비자 선택권 확대와 다양한 여행상품 구성 등 신규수요 창출 및 시장확대와 함께 기존의 획일적인 패키지 중심의 여행형태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항공의 사이판 취항을 통해 기존항공사들이 각각 독점체제를 유지하고 있던 괌, 사이판 노선이 모두 경쟁체제로 전환됐다"며 "제주항공은 국적사 중 유일하게 두 노선에 모두 운항하는 항공사로서 기존의 괌 사례처럼 사이판 노선에서도 항공여행의 대중화와 소비자 편익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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