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주(24·알아인)가 득점에도 웃지 못했다.
이명주는 1일(이하 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의 핫자빈자예드 스타디움에서 가진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4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전반 10분 선제골을 넣었다. 오마르 압둘라흐만이 아크 오른쪽에서 올린 프리킥을 문전 쇄도하면서 머리로 밀어넣으면서 골망을 갈랐다. UAE 진출 이후 처음으로 나온 득점이다.
하지만 이명주가 기뻐할 틈이 없었다. 사우디 리야드에서 가진 1차전에서 0대3으로 완패한 알아인은 공격 일변도로 나서면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알아인은 후반 20분 나세르 알샴라니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결승행에서 멀어졌다. 후반 33분 이레스 에코코의 추가골이 터졌지만,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부족했다.
곽태휘는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첫 실점 상황에서 압둘라흐만의 프리킥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면서 선제골의 빌미를 제공했다. 하지만 알힐랄은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게 되어 부진도 상쇄될 전망이다.
알힐랄은 결승전에서 FC서울-웨스턴시드니 간의 승자와 만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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