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은 금메달을 잃었고, 나는 진급을 놓쳤다."
여군 중사 권하늘(26·부산 상무)의 희비가 교차했다.
권하늘은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베트남과의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3~4위전에서 후반 10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3대0 승리를 견인했다.
특별한 골이었다. '국군의 날'에 골을 터뜨렸다. 또 베트남의 밀집수비에 고전하던 상황에서 값진 동메달 획득의 문을 연 골이었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움이 있었다. 메달의 색깔이 '금'색이었다면, 또 다른 당근도 받을 수 있었다. 바로 상사 진급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권하늘은 "금메달을 땄다면 상사로 진급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팀은 금메달을 잃었고, 나는 상사 진급의 기회를 놓쳤다"며 아쉬워했다.
권하늘의 눈은 이제 2015년 캐나다여자월드컵으로 향한다. 아시안게임에서 얻은 자신감은 큰 소득이다. 그녀는 "동아시안컵 때 북한은 힘들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선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고 했다.
인천=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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