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야 고마워."(김윤희) "윤희언니 울지마요. 나경아, 다애야, 잘했어"(손연재)
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펼쳐진 인천아시안게임 리듬체조 팀경기에서 리듬체조 요정들이 눈부신 투혼을 보여줬다. 전선수들이 고른 기량을 보여준 우즈베키스탄이 170.130점으로 여유있게 금메달을 따냈다. 은, 동메달은 마지막까지 예측불허, 박빙의 3파전이었다. 초반 잇단 실수로 고전했던 한국은 후반 '아시아 톱랭커' 손연재, '맏언니' 김윤희의 투혼과 뒷심에 힘입어 대역전극을 이뤄냈다. 한국은 총점 164.036점, 카자흐스탄(163.131점)을 0.915점차, 일본(162.830점)을 1.216점차로 따돌리고 짜릿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전 광저우 노메달의 아픔을 훌훌 털어냈다.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팀경기 동메달 이후 대한민국 리듬체조는 12년만에 최고성적, 최고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깜짝 은메달을 목에 걸고 웃었다울었다, 행복감을 감추지 못했다.
손연재는 "개인메달도 좋지만 대한민국 인천에서 리듬체조 최초로 팀경기 은메달을 따게 돼 행복하다. 동생들, '맏언니' 윤희언니에게 고맙다"며 활짝 웃었다. 손연재는 볼, 후프, 리본 3종목에서 17점대 후반대를 잇달아 찍으며 3종목 합산으로 개인종합 순위를 가리는 예선에서 일찌감치 1위를 확정했다. 그러나 마지막 곤봉종목에서 더욱 이를 악물었다. 꿈의 18점대를 찍었다. 손연재는 "마지막 곤봉 경기를 앞두고 정확한 점수는 몰랐지만, 내가 잘해야 된다는 것을 느낌으로 알았다"고 했다. "팀 메달이 너무나 간절했기 때문에 더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맏언니' 김윤희는 눈물을 쏟았다. 마음고생이 심했다. 올시즌 리듬체조 선수로는 처음으로 실업팀 인천시청에 입단한 김윤희는 선수생활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꿈꿨다. 4년전 광저우에서 0.6점차로 놓친 팀 메달의 아픔을 늘 기억해왔다. 28일 터키세계선수권을 마치고 공항 입국 인터뷰에서도 "나는 개인전보다 후배들과 함께 따는 팀 메달이 절실하다. 무조건 따야 한다"며 의지를 보였었다. 첫종목 볼과 후프에서 투혼의 연기를 선보였지만 연달아 수구를 놓쳤다. 목표했던 16점대에 못미친, 15점대에 그쳤다. 후프를 놓친 후 키스앤드크라이존에서 눈물을 글썽였다. 리본, 곤봉에서 사력을 다했다. 기어이 16점대를 받아냈다. "초반에 실수를 해서 동생들에게 너무 미안했다.동생들에게 폐가 될까봐…"라며 눈물을 쏟아냈다. "언니 울지마요" 손연재가 김윤희를 위로했다. 볼, 후프 종목에 나선 이다애는 "많이 떨리기도 했지만 안방팬들의 응원소리가 들려 힘을 냈다"며 활짝 웃었다. 첫 메이저 종합대회에 출전해 당찬 연기를 펼친 세종고 1학년 이나경은 "언니들 덕분에 메달을 딸 수 있어 감사하다는 말 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며 웃었다. "나경아,잘했어." 손연재가 따뜻한 한마디를 건넸다. "나경아 , 네가 잘해서 이긴 거야!" '맏언니' 김윤희의 말에 까르르 웃음이 터졌다. 대한민국 리듬체조가 인천에서 반짝반짝 빛났다.
인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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