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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이다. 1986년 서울 대회에서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일군 멤버다. 이후 지도자로 나선 노 감독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때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다. 사실 10년 만의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았다. 부담감이 컸다.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메달에 대한 압박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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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감독은 내심 단체전 금메달을 노렸다. 그러나 8강에서 짐을 싸야 했다. 세계 55위 데니스 이스토민이 버티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에게 막혔다. 대표팀 분위기는 더 악화됐다. 개인전 단식에서 8강까지 무난히 진출할 것으로 보였던 정 현과 조민혁이 16강에서 탈락했다. 혼합복식에서도 임용규-류 미 조, 김청의-한나래 조도 줄줄이 4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홈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노메달이라는 수모를 당할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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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노 감독의 뚝심이 빛났다. 조합 변경은 없었다. 임용규와 정 현을 믿었다. 노 감독은 "임용규는 그 동안 데이비스컵 복식 등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정 현은 경험이 부족했다. 정 현이 대신 다른 복식 선수를 선발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그러나 난 개의치 않았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현은 복식에 필요한 서브 앤 발리가 부족하지만, 서브 넣고 디펜스를 잘 한 것이 금메달을 딴 발판이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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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