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번의 아픔은 없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여전히 '아시아 최강'이었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대표팀은 1일 선학핸드볼경기장에서 가진 일본과의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29대19로 승리하면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2010년 광저우 대회 4강에서 일본에 28대29, 1골차 패배를 당하면서 망연자실했던 아픔을 말끔히 씻어냈다.
코트는 한풀이 무대였다. 일본이 정신을 차릴 틈도 없이 거세게 몰아붙였다. 구리야마 마사미치 일본 감독이 전반전에만 두 번이나 작전타임을 부르면서 흐름을 끊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전반전에만 17-5, 12골차로 벌어지면서 승부는 일찌감치 한국 쪽으로 넘어갔다.
임영철호는 대회 참가 시점부터 일본전에 모든 초점을 맞췄다. 예선부터 결승까지 '월드클래스'인 한국 여자 핸드볼을 막아설 만한 상대가 딱히 눈에 띄지 않았다. 일본전은 금메달 획득 뿐만 아니라 광저우에서 진 빚을 갚아야 할 무대였다. 승리 뿐만 아니라 내용까지 압도하고자 심혈을 기울였다. 극일의 정신은 굳이 임 감독이 강조할 필요가 없었다. 이번 대회에 나선 주축 선수 대부분이 광저우 패배의 악몽을 안고 있는 선수들이었다. 매 순간이 은퇴기로인 맏언니 우선희(36·삼척시청)의 각오는 비장했다. "4년 전 광저우 대회에서 일본에 져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아직도 그 때를 잊지 못한다. 억울한 마음도 있고 서글픈 생각도 들었다. 이번 한-일전에서 깨끗하게 승리한다면 그 때의 아쉬움을 털어버릴 수 있을 것 같다." 안방 인천에서 쓴 극일의 환희는 그래서 더욱 특별했다.
2014년은 핸드볼 태극낭자들의 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여자 청소년대표팀(20세 이하)의 사상 첫 세계청소년선수권 제패, 주니어(17세 이하) 대표팀의 세계주니어선수권 8강행에 이어 성인 대표팀까지 아시아 무대를 휘어잡았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동메달 이후 긴 침체기와 세대교체 과정을 거쳤던 여자 핸드볼 부활의 신호탄을 완벽하게 쏘아 올렸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화룡점정이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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