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이후 20년만에 금메달을 노린다.
대표팀은 2일 오후 7시30분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금메달을 놓고 중국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한국은 '에이스' 김연경을 앞세워 중국을 상대로 설욕전을 노리고 있다.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중국에 석패하며 은메달에 머물렀다.
김연경도 금메달에 목말라 있다. 아시안게임에 세 번째 출전하는 김연경은 아직 금메달이 없다. 2006년 도하 대회 때는 5위에 그쳤고 2010년엔 은메달. 따라서 그 누구보다 김연경은 중국전을 기다리고 있다.
김연경은 "사실 중국과 태국의 준결승전을 TV로 보며 중국을 응원했다"면서 "중국과 결승에서 만나 4년 전 패배를 설욕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2진 선수들을 보냈다고 하는데 단순히 1진과 2진을 나눈 것뿐이고 실력은 대등하다"며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때 두 번 상대했는데 절대 쉽지 않은 상대였고 경기하면서 놀란 적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중국 대표팀은 4년 전 광저우 멤버가 한 명도 없을 정도로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만큼 경험 있는 선수들이 많은 우리 대표팀이 초반에 기선 제압에 성공한다면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연경은 "주 공격수를 얼마나 잘 봉쇄하느냐가 승패와 직결되는 요인"이라고 강조하고 "중국은 블로킹과 수비가 좋아 한 번의 공격으로 득점하기 쉽지 않고 긴 랠리가 이어질 때 반드시 점수를 올려 기를 꺾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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