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볼링의 이나영(28·대전광역시청)이 한국 선수 중 처음으로 대회 4관왕에 올랐다.
이나영은 2일 경기도 안양의 호계체육관 볼링장에서 열린 여자 마스터즈 챔피언결정전에서 2경기 합계 477점을 기록해 대만의 왕야팅(437점)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2인조, 3인조, 개인종합에 이어 네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며 4관왕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 첫 3관왕에 오른 이나영은 볼링 마지막 종목인 마스터즈마저 제패하며 4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 다섯 번째 4관왕이다.
한국 여자 볼링은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의 최진아,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의 황선옥(류서연으로 개명)에 이어 3회 연속 아시안게임 여자 마스터즈 금메달을 가져가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지난 2010년 황선옥이 24년만에 아시안게임 4관왕을 차지한 데 이어 두 대회 연속 4관왕을 배출하며 '효자 종목'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나영은 손연희(용인시청)와 조를 이룬 2인조, 손연희 정다운(창원시청)과 함께한 3인조 금메달과 개인전에 2·3·5인조 경기를 합산한 개인종합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전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5인조에서는 은메달을 차지했다.
지난해 처음 국가대표로 선발된 이나영은 이번 대회에서 금 4개, 은 1개, 동 1개로 모든 출전 종목에서 메달권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일본 수영의 하기노 고스케(금4 은1 동2, 총 7개)에 이어 6개의 메달로 메달 합계 순위에서 2위에 올랐다.
한편,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3관왕인 손연희(30·용인시청)는 왕야팅에게 패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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