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명 코미디언이 인천 아시안게임 마라톤 경기에 캄보디아 대표로 출전해 풀코스를 완주했다.
3일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앞을 출발해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들어오는 코스에서 펼쳐진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마라톤에서 캄보디아 대표로 출전한 다키자키 구니아키(37)가 두 팔을 들고 환호하며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일본 지바현 출생인 다키자키 구니아키는 키가 151cm로 '네코 히로시'라는 고양이 캐릭터로 유명한 일본 코미디언. 2005년 일본 선수들과 유명인들이 함께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그의 인생이 바뀌었다.
그때부터 마라톤을 병행한 그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출전하겠다는 꿈을 품고 2011년 캄보디아 국적을 얻었다. 하지만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국적을 얻은 지 1년이 지나야 한다"는 국제육상경기연맹의 규정에 따라 첫 올림픽 출전 꿈이 좌절됐다.
2년 후 인천 아시안게임에 마침내 출전하며 꿈을 이룬 다카자키는 완주한 선수 중 꼴찌인 2시간34분16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출전 선수 19명 중 5명이 중간에 포기해 그의 등수는 14등이 됐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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