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길 바쁜 포항이 부산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포항은 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가진 부산과의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 중인 포항은 낙승이 기대됐던 포항전에서도 승점 3을 얻지 못했다. 승점 52가 된 포항은 선두 전북(승점 58)을 추격하는데 더욱 어려움을 겪게 됐다. 반면 부산은 무패 행진을 3경기(1승2무)째로 늘리면서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마치고 돌아온 김승대, 손준호를 선발로 투입하면서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부산은 파그너와 임상협을 전방에 내세우면서 선수비 후역습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포항은 전반전 김승대-손준호의 콤비 플레이를 앞세워 분위기를 달궜다. 전반 9분 아크 정면에서 손준호가 헤딩으로 떨궈준 볼을 김승대가 문전 오른쪽으로 쇄도해 오른발슛까지 연결했으나, 유효슈팅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전반 전반 28분에는 고무열이 부산 진영 중앙에서 호쾌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부산 골키퍼 이범영의 선방에 걸렸다. 전반 34분 손준호가 아크 오른쪽에서 이어준 패스가 문전 오른쪽으로 파고들던 김승대의 오른발에 걸렸지만, 슈팅은 크로스바 위로 날아갔다.
후반 8분 황 감독은 김태수를 빼고 박선주를 투입하면서 분위기에 변화를 줬다. 손준호를 황지수와 더블 볼란치로 세우고 김승대를 섀도 스트라이커로 내리면서 고무열을 최전방에 놓았다. 하지만 포항은 후반 14분 손준호의 오른발슛에 이어 후반 18분 박선주, 손준호가 잇달아 슈팅을 시도하면서 득점을 노렸으나, 득점 장면은 좀처럼 만들어내지 못했다.
포항은 문창진, 윤준성을 잇달아 투입하면서 부산 골문을 노렸지만, 골 결정력 부족과 체력저하로 결국 무득점으로 승부를 마무리 했다.
포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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