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는 잘 나가던 외국인 투수 밴와트가 이탈하는 바람에 시즌 막판 레이스가 어렵게 됐다.
밴와트는 팔꿈치 부상으로 재활훈련을 하고 있다. 6일 오전 "시즌을 조기 마감하고 재활에 전념하기 위해 미국으로 가고 싶다"고 했던 밴와트는 오후 들어 "SK 선수단과 동행하면서 복귀에 노력하겠다"며 입장을 바꾸는 등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4강 입성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SK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투수다. 지난 7월 입단해 9승1패를 기록한 밴와트의 공백은 일단 여건욱이 메우기로 했다.
여건욱은 올시즌 주로 중간계투로 뛰다가 지난달부터 선발로 나서기도 했다. 지난달 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7이닝 6안타 2실점의 호투로 시즌 첫 선발승을 따냈다. 밴와트의 부상이 알려진 지난 4일 SK는 잠시 중간에서 던졌던 여건욱에게 다시 기회를 주기로 했다. 그리고 선발로 나선 6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
여건욱은 데뷔 이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SK의 구세주로 등장했다. 여건욱은 데뷔 이후 가장 긴 8이닝을 던지면서 3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4사구를 한 개도 내주지 않았고, 삼진 7개를 솎아냈다. 투구수 115개 가운데 버린 공이 하나도 없었을 정도로 발군의 제구력이 돋보였다. 140㎞대 중반의 직구와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섞은 볼배합에 한화 타자들은 좀처럼 집중타를 터뜨리지 못했다. 특히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이 일품이었다.
여건욱은 1회 선두타자 송광민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이후 6회 강경학에게 좌전안타를 맞을 때까지 16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가는 등 시종 분위기를 장악했다. 7회에는 1사후 김경언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뒤 김태균을 142㎞짜리 직구로 3루수 병살타로 처리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지난 2009년 입단한 여건욱은 올해가 사실상 1군서 보내는 첫 시즌이다. SK로서는 가장 중요한, 그리고 가장 위태로운 시기에 여건욱이 발군의 피칭을 펼친 덕분에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여건욱을 앞세운 SK는 11대1로 크게 이기며 아시안게임 이후 4경기서 3승1패의 상승세를 탔다. 밴와트의 복귀가 불투명한 가운데 SK는 김광현과 채병용, 그리고 여건욱을 선발로 내세워 남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여건욱은 경기후 "진짜 중요한 시점에서 던지게 돼 부담이 컸다. 초반 공이 안좋아 3~4회만 막아보자는 생각이었는데 포수 (정)상호형의 리드를 믿고 던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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