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신입사원 채용제도를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과열되는 입사지원 경쟁 때문이다. 삼성그룹 입사경쟁은 삼성그룹 차원을 넘어 사회문제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삼성그룹측은 채용제도 개편을 논의 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개편 방안과 발표 시기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논의 중인 내용에는 1995년 채용제도를 지금의 열린채용 체제로 전환하면서 폐지했던 서류전형을 다시 도입하는 방안이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은 새로운 채용제도를 확정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 공채 때부터 시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그룹은 신입사원 공채 필기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에 한해 20만명의 지원자가 몰리고 입시학원에서 취업과외가 성행하는 등 과열 양상을 띠자 올해 1월 채용제도 개선안을 내놨다.
당시 개선안은 서류전형을 부활시키면서 대학총장의 추천을 받은 일부 지원자에게는 서류전형 없이 SSAT 응시 자격을 주는 '대학총장 추천제'를 병행하는 것이 골자였다. 하지만 대학총장 추천제는 대학 서열화 등 여러가지 또 다른 문제를 야기시켜 개선안은 백지화됐다.
이에 따라 지난 상반기 삼성그룹 공채는 다시 기존 방식대로 SSAT와 면접만으로 진행됐으며, 현재 진행 중인 하반기 공채도 기존 방식이 적용되고 있다. 삼성그룹은 SSAT 내용만 일부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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