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K-리그 클래식 5위로 뛰어올랐다.
서울은 9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울산 현대와의 늦깎이 클래식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44분 터진 김남춘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에스쿠데로의 멀티골에 힘입어 3대0 쾌승을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12승10무8패(승점 46)를 기록, 전남(승점 44)를 밀어내고 5위로 올라섰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에서도 벗어났다. 특히 5일 수원과의 슈퍼매치에서 0대1로 패한 아픔을 울산전 승리로 회복했다.
이날 전반 3분 최정한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서울은 울산의 파상공세에 다소 주춤했다. 전반 7분 고창현과 전반 11분 김선민에게 각각 프리킥과 중거리슛을 허용했다.
서울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1분 김진규가 아크 서클에서 시도한 프리킥이 수비벽에 걸렸다.
전반 중반에는 울산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26분 따르따와 2대1 패스를 한 정동호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몸을 날린 김진규의 허슬 플레이에 막혔다. 전반 30분에는 고창현의 프리킥에 이어 김치곤이 헤딩슛을 날렸지만, 서울 골키퍼 유상훈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서울에는 한 방이 있었다. 한 번의 찬스를 골로 연결했다. 전반 44분 오스마르의 프리킥이 김선민의 손에 맞고 떨어진 볼을 김남춘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은 좀처럼 공격이 풀리지 않자 후반 11분 고창현 대신 한재웅을 투입했다. 또 3분 뒤에는 따르따 대신 백지훈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울산의 공격을 물샐 틈 없는 수비로 잘 막아내던 서울도 후반 19분 최정한 대신 윤주태를 투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울산은 후반 23분 좋은 득점 기회를 날려버렸다. 김선민의 코너킥을 이 호가 노마크 찬스에서 헤딩슛을 날렸지만, 빗맞고 말았다. 서울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25분 에스쿠데로가 문전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울산 골키퍼 이희성의 선방에 걸렸다. 또 후반 28분에는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에스쿠데로의 패스를 받은 최효진이 수비수를 뚫고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빗맞아 골대를 벗어났다.
울산은 후반 29분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양동현을 빼고 몬테네그로 국가대표 카사를 투입해 골을 노렸다. 울산은 전반 30분 아크 서클 왼쪽에서 날린 김성환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무기력한 공격을 이어가던 울산은 후반 32분 수적 열세에 놓였다. 왼쪽 풀백 이재원이 서울의 고요한에게 깊은 태클을 가하면서 퇴장을 당했다.
서울은 후반 40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에스쿠데로가 주인공이었다. 퇴장당한 이재원의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고요한의 땅볼 크로스를 쇄도하던 에스쿠데로가 넘어지면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공을 골문으로 밀어넣었다.
서울은 후반 44분 고명진 대신 최현태를 투입해 미드필드 조직력을 강화했다.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 다시 웃었다. 에스쿠데로가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완승을 마무리지었다.
울산=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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