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축구의 아이콘' 랜던 도노번(32·LA갤럭시)이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도노번은 11일(한국시각) 미국 코네티컷주 이스트하트포드의 렌츨러 필드에서 벌어진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 선발 출전, 41분을 뛰며 대표팀 은퇴를 마무리했다. 미국과 에콰도르는 1-1로 비겼다. 도노번은 세 차례 슈팅을 날렸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도노번은 14년 동안 미국 대표로 활동했다. 세 차례 월드컵 본선을 포함해 A매치 157회를 소화했다. 그러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출전이 좌절됐다.
도노번은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미국대표팀 감독에 대한 원망을 대놓고 드러냈다. 도노번은 "내가 월드컵에 못 간 이유는 아직도 모르겠다"고 했다.
미국축구협회는 월드컵 출전이 좌절되자 은퇴를 선언한 도노번에게 은퇴 경기를 제의했다. 대다수 축구 팬들이 도노번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도노번은 이날 교체돼 벤치로 들어가면서 동료 한 명씩 포옹했다.
그는 클린스만 감독과 마주치는 어색한 상황을 맞았으나 그와도 가벼운 악수와 포옹을 나눴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두 사람은 카메라 앞에서 잘 처신했다. 친구가 될 수 없지만 상황에 적절한 행동을 펼쳤다"고 보도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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