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
강원과의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31라운드에 나서는 대전의 주장은 브라질 출신 공격수 아드리아노였다. 기존 주장은 수비수 윤원일이었다. 조진호 대전 감독은 강원전에서 윤원일을 제외하면서 아드리아노에게 주장 완장을 채웠다. 그라운드의 사령관인 주장직을 외국인 선수에게 맡기는 경우는 흔치 않다. 조 감독의 노림수가 있었다. 최근 6경기 연속 무승(4무2패)의 부진 속에 3경기째 무득점 행진 중인 아드리아노의 자신감을 채우려 했다. 더불어 주장 완장을 찬 책임감이 침묵하는 득점포를 터뜨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노림수도 깔려 있었다.
아드리아노는 멀티골로 화답했다.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2분 장원석이 헤딩으로 넘겨준 볼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오른발골로 마무리 했다. 후반 41분에는 골키퍼 김선규가 길게 넘겨준 볼을 잡아 다시 문전 오른쪽에서 오른발골로 연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전은 아드리아노의 맹활약을 앞세워 3대0으로 쾌승, 승점 63으로 클래식 승격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최근 2연승을 마감한 강원은 3위에서 4위(승점 45)로 밀렸다.
한편, FC안양은 같은날 안양종합운동장에서 가진 충주전에서 4대1로 대승했다. 승점 46이 된 안양은 5위에서 3위로 두 계단 뛰어 올랐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충주(승점 26)는 9위에 머물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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