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휴대폰 단말기 공급가격에 거품이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일반폰과 프리미엄폰 가격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미래창조과학통신위원회 소속 문병호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은 '2011∼2013 OECD 주요국의 휴대전화 단말기 공급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일반폰 공급가는 230.56달러(한화 25만원)다. 72달러(한화 8만원)인 호주와 비교하면 3배이상 높은 가격이다. 무엇보다 전통적으로 일반폰 판매 가격이 높게 형성된 일본이 200.72달러(21만5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가격 거품 의혹이 있다는 게 문 의원의 주장이다.
고가 프리미엄폰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국내 프리미엄폰 단말기 공급가격은 512달러(한화 55만원)로 OECD 회원국 중 1위를 기록했다. 273달러(한화 30만원)로 가장 저렴한 스위스와 비교하면 80%이상 비싼 가격이다.
문 의원은 "2012년 기준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2만2670달러(한화 2433만원)로 OECD 25위 수준인 우리나라에서 단말기 구입 부담이 가장 크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단말기 공급가에 거품이 있는지, 제조사가 폭리를 취하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야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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