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면 본선 진출도 힘들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네덜란드가 또 무너졌다. 네덜란드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적지에서 벌어진 유로 2016 예선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아이슬란드에 0대2로 무릎을 꿇었다. 2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을 꺾고 반전에 시동을 거는 듯 했지만 아이슬란드에 발목이 잡혔다. 네덜란드는 1승2무(승점 3)를 기록했다. 3연승의 체코와 아이슬란드에 이어 3위다. 갈 길은 여전히 많이 남았지만 본선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기성용과 스완지시티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질피 시구르드손이 네덜란드의 높은 벽을 허물었다. 시구르드손은 전반 10분 페널티킥으로 선제 결승골을 터트린 데 이어 42분에 추가골을 터트리며 대세를 갈랐다.
네덜란드는 판페르시, 로번 등 정예 멤버가 출격했지만 예전의 그들이 아니었다. 조직력은 빛을 잃었고, 개인기도 살아나지 않았다. 히딩크 감독은 또 다시 위기에 몰렸다. 그는 카자흐스탄을 꺾은 후 비로소 미소를 찾는 듯 했다. "만족스럽다. 승점을 반드시 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아이슬란드전에서는 카자흐스탄전보다도 더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자신감과 의욕이 넘쳤다. 하지만 지도력은 다시 도마에 올랐다.
네덜란드는 다음달 17일 라트비아와 4차전을 벌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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