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이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일군 성공의 길을 그대로 밟고 있다.
14일(한국시각) 퍼거슨 감독은 MUTV와의 인터뷰에서 "판 할 감독이 맨유에서 성공할 것이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이후 맨유 지휘봉을 잡은 판 할 감독은 불안한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선수 구성과 조직력이 제대로 안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개막전을 포함해 4경기 연속 무승에 허덕였다. 이후 정규리그에서 3승을 따내며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도 판 할 감독과 같은 때가 있었다. 1986년 론 앳킨슨 전 감독에 이어 맨유 사령탑에 올랐을 때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 퍼거슨 감독은 "판 할 감독은 주위의 기대에 못미치는 결과를 냈다. 그러나 나도 맨유에 와서 처음에 그랬다"며 "지금 그에게 필요한 건 보비 찰튼경, 마틴 에드워즈, 이사진들이 판 할 감독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팀에 적응했을 때 모든 것이 좋아졌다. 판 할 감독도 나와 같은 과정을 겪고 있다. 잘 정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지금은 팀을 리빌딩하는 시기다. 좋은 자질을 갖춘 선수들을 영입했다. 중요한 부분이다. 맨유에는 높은 기량을 갖춘, 세계 최고의 선수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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