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메라리가 역대 최다골 신기록을 향해 달리고 있는 '축구천재'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가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A매치 주간이 끝나면 바르셀로나는 숨돌릴 틈 없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메라리가 일정을 병행해야한다. 19일 에이바르, 3일 뒤인 22일 아약스와의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26일에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를 치른다. 이어 11월 2일 셀타비고 전을 시작으로 다시 6일에는 아약스. 9일 알메리아와 경기를 갖는다. 평균 3-4일을 사이에 두고 21일 동안 6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다.
이 때문에 메시의 체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 선수단 일부가 개편되면서 메시가 새로이 맡은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대체할 만한 선수가 사실상 없다. 이 때문에 메시는 이번 시즌 라리가 7경기,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총 810분)을 뛰었다.
바르셀로나는 파리생제르맹(PSG)에 뜻하지 않은 일격을 당해 챔피언스리그 1승 1패를 기록중이다. 이 때문에 아약스와의 2연전에서 메시에게 휴식이 주어지기는 쉽지 않다. 물론 엘 클라시코에 메시가 빠질 수도 없다. 스페인 일간지 스포르트는 14일(한국 시각)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하며 "메시가 19일 에이바르 전에 나서지 않는 게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평했다.
하지만 '라리가 최다골 신기록'이 변수다. 데뷔 이래 라리가의 기록들을 차례차례 깨뜨려온 메시는 라리가 최다골 분야에서도 현 최고 기록인 텔모 사라의 251골에 단 2골만 남겨두고 있다. 게다가 바르셀로나의 안도니 수비사레타 단장 등은 기왕이면 엘 클라시코를 신기록 도전의 무대로 만들고 싶어하는 눈치다. 이를 위해서는 메시가 약체팀 에이바르 전에 출전해야한다. 에이바르 전에서 2골 정도 추가할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다.
하지만 이 경우 메시에게는 시즌 초부터 엄청난 체력부담이 돌아온다. 게다가 정작 엘 클라시코에는 지친 몸으로 나서야한다. 다행스럽게도 엘 클라시코부터는 루이스 수아레스(27·바르셀로나)에 어느 정도 의지할 수 있지만, 여전히 메시에게 걸리는 부담이 크다.
결국 메시의 출전 여부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달렸다. 엔리케 감독의 선택이 궁금해진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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