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는 있겠는데..."
15일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린 부산 사직구장. 4강 탈락이 일찌감치 확정된 롯데보다는 넥센에 훨씬 중요한 게임. 넥센은 14일 롯데전에서 승리를 거뒀는데, 공교롭게도 선두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에 발목을 잡히며 양팀의 승차가 1.5경기까지 좁혀졌다. 넥센이 남은 2경기를 무조건 이기고, 삼성이 2경기에서 모두 패하면 순위가 역전되는 상황. 넥센은 무조건 이기고 삼성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했따.
넥센이 잔여경기를 10경기 남겨놓았을 때 승차가 4.5경기. 그런데 13경기를 남겨놓았던 삼성이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충격의 5연패를 당하며 야금야금 양팀의 승차가 좁혀졌고, 실낱같은 역전 희망까지 생겼다.
당연히 염 감독 입장에서는 욕심도 나고, 입가에 미소가 머금어질 수 있다. 염 감독은 "우리가 잘한 것이 아니라, 삼성이 갑자기 페이스가 떨어지는 바람에 이런 일이 생겼다"라고 말하면서도 "우리가 SK 와이번스와 최종전을 벌이는데 마지막 경기에서 1위, 4위 싸움이 재밌어지긴 하겠다"라고 말하며 그런 상황이 오기를 은근히 바란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삼성은 15일 LG 트윈스와 맞붙는다. 4위 운명이 걸린 경기라 LG가 총력전을 펼칠 수밖에 없다. 염 감독은 "만약 삼성이 LG에 패한다면 다음 최종전까지 영향이 있을 수 있다"라고 말하며 "그런데 중요한 건 우리가 이겨야 한다"라고 말했다. 넥센은 이날 롯데 에이스 유먼을 상대한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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