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힘드네요."
삼성 이상민 감독은 천신만고 끝에 프로 사령탑 첫 승을 따냈다. 15일 안양 KGC전 연장접전 끝에 92대90, 2점차로 승리했다.
이 감독은 인터뷰실에 앉자 마자 특유의 쓴 웃음을 지었다.
그는 "첫 승이 진짜 쉽지 않다. 그동안 주위에서 워낙 많은 관심에 부담이 많이 됐다"며 "첫 승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한 게임 한 게임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감독은 "주위에서는 '편하게 하라'고 격려의 말씀들을 많이 하신다. 하지만 이 자리(프로 감독)가 결코 쉬운 자리가 아니다"라며 "혼자 생각을 많이 한다. 그리고 선수들에게는 밝게 하자고 일부러 티를 내진 않는다"고 했다.
삼성은 전반 한 때 19점 차까지 리드했다. 하지만 결국 후반 동점을 허용,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 감독은 "전반전 경기가 너무 잘 풀렸다. 나 자신도 방심한 부분이 있다. 큰 경험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연장전 돌입하기 직전 선수들에게 '어차피 이렇게 된 거 편하게 게임하자. 5분 동안만 집중하자'고 짧게 얘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명훈이 외곽에서 좋은 플레이를 했다. 적중도 높은 3점포를 터뜨렸다. 신인 김준일도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아직도 더 많이 발전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안양=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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