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실책성 플레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두산에 무릎을 꿇었다.
SK는 15일 잠실 두산전에서 3개의 실책성 플레이가 빌미가 돼 초반 주도권을 빼앗겨 결국 3대6으로 패했다. 이날 4위 LG가 삼성에 패해 SK와의 승차는 1.5경기가 그대로 유지됐지만, SK로서는 막다른 골목에 몰리게 됐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려면 SK는 남은 2경기서 전승을 해야 하고, LG가 남은 1경기서 패하기를 바라는 수 밖에 없다.
1회말 수비때 아쉬운 플레이가 2개 나왔다. SK 선발 문광은이 선두 민병헌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김진형을 146㎞짜리 직구로 내야 땅볼을 유도했으나, 2루수 나주환이 오른쪽으로 이동하며 잡을 수 있었던 공을 놓치는 바람에 우익수 앞 안타가 됐다. 타구는 나주환의 글러브 밑을 빠져 나갔다. 기록상 안타였지만, 나주환의 실책성 플레이였다.
이어 김현수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선취점을 빼앗겼다. 홍성흔의 볼넷과 김재환의 삼진이 이어지면서 2사 1,2루가 됐다. 이어 문광은은 최주환을 1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박정권이 공을 잡았다 놓치는 바람에 2루주자 김진형의 득점을 허용했다. 최주환에게는 내야안타가 주어졌고, 김진형의 득점은 박정권의 수비 실책에 의한 것으로 기록됐다. 두 차례 불안한 수비가 2실점의 빌미가 됐다.
SK는 1-3으로 뒤진 4회 외야수 실책과 폭투로 한 점을 헌납했다. 1사 2루서 민병헌의 평범한 플라이를 우익수 임 훈이 잡았다 놓치는 바람에 위기가 이어졌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김현수가 볼넷을 얻어 만루. 그런데 홍성흔 타석때 바뀐 투수 이재영이 폭투를 하는 바람에 3루주자가 홈을 밟아 스코어는 1-4로 벌어졌다. SK는 6회말 이상백이 홍성흔에게 투런포를 얻어맞아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두산 선발 이재우는 5이닝 3안타 1실점의 호투로 시즌 마지막 등판서 시즌 첫 승을 올리는 감격을 맛봤다. 두산 홍성흔은 6회말 좌중간 투런 아치를 그리며 4년만에 시즌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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