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사는 돌고 도는 법이다. 인연이 끝난 일도 갑자기 새로운 변수로 등장하는 일이 많다. 최근 수원이 돌고도는 인생사를 경험하고 있다. 바로 FA컵과의 인연이다.
수원은 올 시즌 FA컵과 인연이 없었다. 4월 30일 상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상주와의 FA컵 32강 원정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무릎을 꿇었다. 수원은 내심 FA컵 우승을 통해 내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노렸다. 상주전 패배로 물거품이 됐다.
6개월이 지났다. 인연이 끊어졌던 FA컵이 다시 수원을 찾아왔다. 수원은 현재 승점 57(16승9무6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스플릿까지 2경기가 남았다. 상대가 공교롭다.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A컵 4강전에서 격돌하는 전북과 성남이 수원의 상대다.
수원 입장에서는 FA컵이 기분좋은 변수가 된 셈이다. 아무래도 성남과 전북 모두 FA컵에 우선 순위를 놓을 수 밖에 없다. FA컵은 단판이다. 여기에 4강, 결승 딱 2경기만 이기면 내년 ACL 진출권을 손에 넣을 수 있다. 벌써 성남은 FA컵 체제로 들어섰다. 13일 강릉전지훈련을 떠났다. 17일 복귀하는 일정이다. 다분히 22일 FA컵 4강전을 염두에 둔 행보다. 여기에 주전 선수들도 줄부상이다. 부동의 중앙수비수 윤영선은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심우연은 오른 무릎 전방 십자인대파열, 황의조는 오른 무릎내측인대파열로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선택과 집중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19일 수원전보다는 FA컵에 남아있는 주전들을 총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 역시 FA컵 4강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 전북의 목표는 FA컵과 리그에서 모두 우승하는, '더블'이다. 22일 FA컵 4강전 결과에 따라 팀분위기가 요동칠 수 있다. 일단 FA컵에 주전들을 모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전북의 선수 구성이 좋다. 더블 스쿼드 가동이 가능하다. 26일 수원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백업 멤버들도 다른 팀에 가면 주전급 선수들이다. 하지만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반면 수원은 분위기가 좋다. 8월 24일 성남과의 22라운드 홈경기 무승부 이후 전남전 승리까지 최근 10경기에서 6승4무를 기록하고 있다. 오범석과 양상민 하태균이 군에서 제대, 복귀했다. 오범석의 복귀는 수비진에 큰 힘이다. 그동안 수원은 오른쪽 풀백 자리가 아쉬웠다. 노련한 오범석이 돌아오면서 수비진이 더욱 탄탄해졌다. 오장은과 김두현까지 돌아오면서 허리도 탄탄해졌다. 선수 구성이 확 달라진만큼 올 시즌 1무1패로 단 한번도 이기지 못했던 성남에게는 설욕을, 전북에게는 승리를 꿈꾸고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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