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초 2사 1루. LG 9번 손주인이 친 타구가 높이 떠올랐을 때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은 "오케이(OK)"를 외치며 타구를 바라봤고 유격수 김상수가 잡는 순간 김성래 수석코치와 힘차게 악수를 나눴다.
최고의 감독이란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류 감독이다. 15일 대구 LG 트윈스전서 5대3의 승리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류 감독은 "응원해주신 분들 덕분에 4연패 할 수 있었다"며 팬들에게 먼저 감사의 뜻을 보냈다.
류중일 감독 조차도 올해 우승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고 했다. 3연패를 했고 또 수성을 해야하는 입장에서 전력을 강화한 다른 팀에 비해 오히려 전력 손실이 있었던 삼성으로선 장밋빛 기대보단 걱정과 우려가 많았다. 류 감독은 시즌 전 마무리와 1번 타자에 대한 고민을 계속했었다.
통합 3연패를 하고 새롭게 시작한 3년의 첫해. 많은 우려와 예상을 깨고 삼성은 또다시 정상에 섰다. 류 감독은 "'류중일 2기'의 첫 단추를 잘 꿴 것같다"고 했다. "프로에게 2등은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계획대로 잘 진행됐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도 걸어보고…. 류중일이란 사람에게 참으로 뜻깊은 2014시즌이었다"라고 올시즌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비어있던 1번 자리를 잘 메워준 외국인 타자 나바로 덕분에 팀 완성도가 높아졌다고 한 류 감독은 "임창용은 시즌 중반이후 블론세이브가 많아지긴 햇지만 초반에 우리팀 불펜이 자리를 잡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임창용에게도 고마움을 표시했다.
9월초 5연패하며 2위 넥센과의 승차가 7.5게임에서 2.5게임까지 좁혀졌을 때가 그가 느낀 가장 큰 위기였다. "선수들이 각자 제몫을 해주면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한 류 감독은 "가만 생각하니 시즌 초부터 위기였던 것 같다. 시즌 시작과 함께 포수 2명(진갑용 이지영)이 수술과 부상으로 없었는데 이흥련이란 신인포수가 공백을 잘 메워졌다. 역시 전력에 공백이 생겨도 새로운 얼굴이 나타나 잘 메워주는게 강팀의 조건인 것 같다"라고 했다.
칭찬하고픈 선수를 꼽아달라고 하자 선수들의 이름이 줄줄이 나왔다. 류 감독은 역시 이승엽을 첫 손가락에 꼽았다. "이승엽의 부활은 감독인 내 입장에서도 뿌듯하다. 올해 정말 잘해줬다"면서 "이승엽은 이승엽의 이름값에 맞는 야구를 해야한다. 작년과 같은 성적이었다면 본인도 힘들었을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류 감독은 1번 자리를 메운 나바로와 배영섭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도록 한 박해민, 초반 분위기를 잡는데 큰 역할을 한 임창용 등을 꼽았고, 최강 불펜 안지만과 차우찬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이제 남은 것은 한국시리즈 4연패와 함께 할 통합 4연패. "통합 4연패를 하게 된다면 참으로 좋은 기록이 되지 않겠는가"라며 기대를 숨기지 않은 류 감독은 "몇 주간의 준비기간이 있다. 어떤 팀이 올라오든 관계 없다.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줘 꼭 통합 4연패를 할 수 있도록 준비 잘 하겠다"라고 마지막 목표를 향한 각오를 밝혔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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