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형의 5안타 신공을 앞세운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KIA는 16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서 타격전끝에 7대5의 승리를 거뒀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삼성과 8위가 확정된 KIA의 만남이라 김빠진 맥주처럼 심심한 경기가 될 것 같았지만 경기가 시작되자 재밌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KIA가 1회 1점, 2회 2점을 뽑으며 3-0으로 앞서 나갈 때만해도 KIA의 승리가 예상됐다. 아무래도 삼성은 몸이 좋지 않은 이승엽 박한이 김태완 등을 빼고 대신 우동균 김헌곤 김정혁 등을 선발로 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의 저력은 살아있었다. 4회말 우동균의 2루타와 김상수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뽑아 동점을 만든 것.
KIA가 다시 5회초 2년여 만에 등판한 삼성 권오준을 상대로 3안타와 희생플라이를 묶어 2점을 달아나자 삼성은 곧이은 5회말 박찬도와 김헌곤의 안타로 다시 5-5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KIA가 끈질기게 따라붙은 삼성을 떨어냈다. 6회초 2사 만루서 김다원의 중전안타로 2점을 뽑아 7-5로 다시 앞섰고 이후 추가 실점없이 삼성 타선을 막아내 삼성과의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두 팀간의 맞대결 성적은 12승4패로 삼성이 우세다.
KIA 이대형은 이날 1번타자로 나와 5타수 5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단타 3개와 2루타, 3루타 각 1개씩 쳐 홈런이 빠진 사이클링히트를 기록.
삼성은 이로써 78승3무47패로 128경기를 모두 마쳤다. 53승74패를 기록한 KIA는 17일 광주에서 한화 이글스와 최종전을 치른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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