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대 파열이라면 많이 부을텐데 붓기도 통증도 없다."
'인대 파열'이라는 독일 언론의 보도에 박주호(27·마인츠)측이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주호의 에이전트사인 지쎈의 류택형 이사는 17일 "대한축구협회와 함께 정밀 검진을 받았고 MRI 촬영으로 발목을 살폈다. 염좌 진단을 받았다. 그런데 독일에서 왜 '파열'이라는 판단을 했는지 현재 가늠하기 어렵다.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이전 부상에 대한 판단 차이가 있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주호는 지난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전에서 부상으로 전반 20분만에 교체 아웃됐다. 상대 미드필더 라미레스의 태클에 오른 발목이 꺾였다. 박주호는 강한 통증을 호소했고 즉시 교체됐다. 다음날, 큰 부상이 아닌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정밀 검사를 했는데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오른쪽 발목 염좌다. 1~2주 휴식을 취하면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독일에서 내린 진단은 달랐다. 마인츠 구단은 페이스북을 통해 '박주호가 발목 인대 파열로 6주간 결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독일의 빌트지도 인대 파열 부상 소식을 전하며 악셀 슈스터 팀 매니저의 인터뷰를 전했다. 슈스터는 "검진 결과를 받았다. 얼마나 박주호가 결장할지 모르겠다. 팀 닥터에게 검진을 재차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엇갈린 진단에 당황스러운 것은 대한축구협회와 류 이사도 마찬가지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17일 "독일 언론이 보도된 이후 대표팀 의무팀에 재차 확인했다. 의무팀에서 직접 MRI 촬영 및 진단을 함께 했는데 오른 발목 바깥쪽 인대 염좌 진단이 맡다"고 밝혔다. 류 이사 역시 "부상 순간 '뚝' 소리가 나서 주호도 심각한 부상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정밀 검진을 받았고 마인츠 구단과 협의해 출국을 3일 미뤘다. 오늘(17일) 주호가 독일로 떠난다. 아직 구단측과 연락을 안했봐서 정확한 상황 파악이 되지 않는다"면서 "검진 결과 파열이 아니었다. 목발도 없이 혼자 걷는다. 인대 파열이라면 많이 부을 텐데, 초기부터 그러 증상이 거의 없었고 현재 통증도 크지 않다. 간이 보호대만 착용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17일 독일로 출국하는 박주호는 마인츠 구단에서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검진 결과 단순 염좌로 밝혀지면 1~2주 휴식후 정상적으로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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