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구속됐던 축구선수의 복귀 여부를 두고 영국 사회가 떠들썩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17일 영국 언론 더 선은 한때 웨일스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던 체드 에반스(26)가 가석방돼 사회로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7년 맨체스터시티에서 데뷔한 에반스는 노리치시티를 거쳐 2009년 셰필드 유나이티드로 이적, 2011년 잉글랜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팀'을 수상하는 등 맹활약한 바 있다.
하지만 에반스는 이해 북웨일스의 릴에서 술에 취한 1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결국 에반스는 재판 끝에 이듬해 5년 징역형을 선고받아 복역하던 중 이날 가석방된 것.
친정팀 셰필드는 에반스와의 재계약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법적으로 에반스의 축구선수 복귀에는 문제가 없다. 에반스의 여자친구 역시 "에반스의 직업은 프로축구선수다. 그는 단지 원래의 직장으로 복귀하는 것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복귀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PFA도 에반스에게 우호적이다. PFA는 2011년 사건 당시 에반스의 성폭행 사실이 알려진 뒤에도 "PFA상은 선수의 실력 이외의 것에 좌우되지 않는다"라며 그대로 시상한 전례가 있다.
이에 맞서 에반스의 복귀 반대론자들은 무려 15만여명의 온라인 서명을 모아 에반스의 복귀를 반대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셰필드의 니겔 클러프 감독은 지난 15일 BBC를 통해 "에반스의 영입은 구단주의 일이다. 그의 출전은 복귀한 후 고려해보겠다"라고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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