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권인하가 14년 만에 정규 음반 '권인하#6'로 가요계에 돌아 왔다.
지난 15일 6집 앨범을 발표한 권인하는 2000년 '사랑이 사랑을'이 담겨 있는 5집을 끝으로 새 노래를 발표하지 않았다.
14년 만에 활동을 재개한 권인하에게 쏟아지는 팬들의 기대는 크다. 정통로커로 인정을 받아왔던 권인하는 음악을 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보컬의 레전드로 불리면서 명성을 쌓았던 보컬리스트였기에 이번 정규앨범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권인하의 신곡 '못난 이 사랑'과 '내일을 위하여'가 담긴 이번 앨범은 총 14곡이 수록됐다. '못난 이 사랑'은 권인하 특유의 호소력이 오롯이 묻어있다. 누구나 살아오면서 한번쯤 경험해 보았을 가슴 아픈 사랑이 묵직한 중년의 감성으로 전달된다. 또 가슴속에 묻고 지나쳤던 지난날의 사랑을 관조하는 보컬의 힘은 단연 압권이다. 권인하만의 색깔을 극명하게 표출하고 있는 셈이다.
'내일을 위하여'는 권인하가 왜 로커라 명명되고 있는지 충분히 각인시키고도 남는다. 뮤지션 강인원과 권인하가 함께 한 이곡은 세월의 무상함과 아직 포기하기엔 너무 이르다는 희망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의 노래를 들어보면 단지 큰 목소리로 놓은 고음만을 표현하고 구사하는 가수가 아니라 세월이 묻어나는 연륜의 깊이를 느끼게 한다. 권인하의 보컬은 세월과 함께 더 정교해지고 강해져 가고 있다. 레전드 보컬이라는 수식어가 결코 이유없이 부여되지 않았음을 각인시킨다.
한편, 권인하는 1980년대 초반 1983년 10월 권인하는 전인권과 들국화로 멤버로 데뷔 했다. 1980년대 초반 1984년 12월 가수 이광조의 '사랑을 잃어버린 나'라는 곡을 작사 및 작곡하여 작곡가로 첫 데뷔하였으며 2011년에는 이치현, 강인원, 민해경과 함께 프로젝트 보컬 음악 그룹 컬러스(the Colors)를 결성한 바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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