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새로운 시리즈가 시작된다.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또 우천 취소됐다. 포스트시즌 경기가 이틀 연속 비로 취소된 경우는 지난 1996년 한화-현대 준PO 2차전 이후 처음이다. 양팀의 투수 운용 구상도 완전히 바뀌게 됐다. 이틀 간의 휴식으로 투수 운용엔 여유가 생겼다.
1차전에 선발 이재학과 웨버를 올렸던 NC는 2차전 찰리, 3차전 에릭, 4차전 웨버를 생각했다. LG는 2차전 리오단, 3차전 우규민, 4차전 신정락을 준비했다.
비로 인해 NC와 LG는 22일 2차전 선발 투수를 새 얼굴로 바꿨다. 찰리(NC)와 리오단(LG)의 대결이 아닌 에릭-우규민의 대결이 됐다.
LG 양상문 감독은 "선발투수가 등판 예정에서 하루 정도 밀리는 것은 괜찮다. 하지만 이틀 연속 등판이 무산되면 아무래도 컨디션 관리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된다. 반면, 뒤에서 기다리고 있는 투수는 로테이션대로 던지는 것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고 선발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우천취소가 되지 않았다면 22일 3차전 등판 예정이었으니 이 날짜에 맞춰 준비한 에릭과 우규민의 등판은 자연스럽다.
NC는 3차전 찰리까지 준비가 돼 있고 4차전은 웨버와 이재학 중 한명이 나서게 된다. 누가 나오든 1차전처럼 선발이 부진하면 곧바로 다른 한명이 등판하는 '1+1'의 전략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만약 이재학과 웨버 중 선발이 좋은 피칭을 한다면 다른 한명이 5차전서 2차전 선발인 에릭과 함께 '1+1'로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LG는 이틀 비로 후반기 좋은 활약을 보인 신정락의 활용폭이 넓어진 게 호재다. 3차전 리오단에 이어 4차전엔 1차전 선발이었던 류제국이 나선다. 신정락은 5차전을 준비하면서 2,3차전에 중간투수로 준비를 한다. LG로선 5차전까지 가지 않고 승리하는 게 플레이오프를 위해서도 좋다. 확실하게 승기를 잡으면 신정락을 투입해 불펜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이틀이나 쉬었다. 체력은 둘 다 확실하게 보충했다. 힘대 힘의 대결이 펼쳐진다.
창원=김 용, 이명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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