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는 스플릿시스템 작동을 코앞에 두고 가까스로 6위를 탈환했다. 지난달 20일 7위로 추락한 뒤 반등할 수 있는 기회를 수차례 잡지 못하고, 스플릿 A 마지노선에 턱걸이하는데 29일이나 걸렸다. 스플릿 A 진출 가능성을 많이 올려놓긴 했다. 그러나 안심할 수 없다. 6위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울산은 승점(44)이 같은 7위 전남과 마지막까지 피말리는 싸움을 펼쳐야 한다. 울산의 운명은 천당과 지옥의 문이 열리는 26일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에서 결정된다.
울산이 스플릿 A를 확정지을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하다. 인천-전남전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성남FC를 꺾으면 된다. 이럴 경우 울산이 승점 47(13승8무12패)을 기록, 전남이 인천에 승리하더라도 골득실에서 앞서 6위를 사수할 수 있다. 클래식 32라운드까지 골득실은 울산(+4)이 전남(-5)에 크게 앞서있다.
그러나 울산이 비기거나 패할 경우 자력 진출이 어려워진다. 인천-전남전 결과에 기대야 한다. 전남이 인천에 패하거나 비기는 상황이 연출되기만 빌어야 한다.
6위를 빼앗기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울산이 성남에 패했는데 전남이 인천을 제압할 경우 변명이 필요없어진다. 2012년 스플릿시스템 실시 이후 처음으로 아랫 물에서 놀게 된다. 결국 '승리'밖에 답이 없다는 얘기다.
이 시나리오가 제대로 연출되기 위해선 국가대표 풀백 이 용이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이 용은 올시즌 울산이 공격을 푸는 시발점이었다. 울산은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문전으로 킬패스를 찔러줄 자원이 부족하다보니 측면에서 공격을 전개할 수밖에 없었다. 시작점은 이 용이 담당하는 오른쪽 측면 수비였다. 테크니션인 이 용은 남다른 축구센스를 살려 미드필더와 빠른 연계 플레이로 상대 측면을 뚫어 공격에 가담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때로는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어 대포알같은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기도 했다.
이처럼 공격의 컨트롤러였던 이 용이 흔들리면 팀도 흔들렸다. 울산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이 끝난 뒤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이유도 이 용에게서 찾을 수 있다. 이 용은 이번 시즌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했다. 예년과 달리 1년 농사를 지을 체력을 만들지 못한 채 A대표팀과 소속 팀을 오가야 했다. 1월 A대표팀 미국 전지훈련, 2월 소속 팀 중국 전훈, 3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호주 원정, 6월 월드컵 등 빡빡한 시즌을 보냈다. 월드컵 이후에도 몸 상태는 좀처럼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제대로 된 휴식없이 주중과 주말로 이어지는 클래식 경기를 뛰어야 했다. 이 용의 활약 여부에 따라 울산의 승패가 크게 좌우되는 경기가 많았기 때문에 코칭스태프의 애간장은 더 타들어가기만 했다. 이 용 역시 마음대로 몸이 움직이지 않는 상황이 답답하기만 했다.
하지만 이 용은 19일 상주전을 기점으로 되살아난 모습이다. 왕성한 활동력과 빨라진 스피드의 변화에서 부활 신호를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후반 23분 얻어낸 페널티킥 장면은 방전된 체력이 좋아졌다는 방증이었다. 다만, 주된 역할은 수비다. 자신의 뒷 공간으로 파고드는 상대 팀의 전략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때가 많다. 실점의 빌미도 많이 제공했다. 또 세트피스 상황에서 리바운드에 대한 집중력도 끌어올려야 한다. 이 용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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