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이대호가 천금같은 솔로포로 팀의 재팬시리즈 1승을 견인했다.
이대호는 26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서 열린 한신과의 재팬시리즈 2차전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단 1안타에 그쳤지만, 팀의 승리를 결정짓는 솔로포였다. 4번 타자로서의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이대호는 1회초 1사 1루에서 유격수 앞 병살타에 그쳤다. 하지만 1-0으로 앞선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신 선발 노미 아쓰시의 초구인 131㎞ 슬라이더를 그대로 걷어올려 좌측 폴 근처 팬스를 넘는 1점 홈런을 날리며 아쉬움을 만회했다. 일본 포스트시즌에서 터뜨린 첫 홈런이었다.
이대호는 6회초 1사 2루에서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하지만 소프트뱅크는 1회초 우치가와의 적시타에다 이대호의 솔로홈런으로 만든 2점을 잘 지켜내며 2대1로 승리,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한신이 패하면서 마무리 오승환은 등판하지 않았다. 1승1패로 균형을 맞춘 두 팀은 장소를 소프트뱅크 홈구장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으로 옮겨 28일부터 30일까지 3~5차전을 치른다.
한편 역대로 한국인 타자가 재팬시리즈에서 홈런을 친 것은 이대호가 3번째다. 이승엽은 지난 2005년 지바롯데 시절 재팬시리즈에서 홈런 3개를 쳐냈고, 지난 2009년 요미우리에서 뛸 당시 니혼햄과의 재팬시리즈 3차전에서도 홈런을 때려낸 바 있다. 이어 이병규는 주니치 시절인 2007년 역시 니혼햄과의 재팬시리즈에서 홈런 1개를 기록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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