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는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20승의 밴헤켄이 아닌 소사를 선발로 냈다.
의외의 선택. 넥센 염경엽 감독은 4선발이 아닌 3선발 체제로 이번 PO를 치른다. 염 감독은 "밴헤켄과 소사가 두번씩 나와야 우리 팀의 선발이 좋다"고 했다. 소사가 1차전 선발로 나온 것은 체력적인 문제 때문이다. 1차전 선발은 사흘 쉬고 4차전에 나와야 하고 2차전 선발은 나흘 쉬고 5차전에 나갈 수 있다. 2차전 선발은 이전에 해왔던 휴식을 취할 수 있지만 1차전 선발은 휴식일이 하루가 짧다. 그만큼 체력적인 회복이 빠른 선수만이 사흘 휴식을 소화할 수 있다. 염 감독은 그런 이유 때문에 소사를 1차전에 내기로 했다.
물론 실력도 좋다. 6월17일 광주 KIA전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이후 최종전인 지난 17일 목동 SK전까지 10연승을 달렸다. 제구력이 좋아지며 150㎞가 넘는 빠른 공이 위력을 발휘했다.
염 감독이 생각한 소사의 합격 피칭은 6이닝 3실점이다. 퀄리티스타트다. 염 감독은 27일 PO 1차전을 앞두고 "소사가 6회 3점 정도로 막으면 (승리가) 가능할 것 같다"면서 "우리 팀은 3점 이상 내야한다. 그렇지 못하면 힘들다"라고 했다.
사흘 휴식후 4차전에 나가야 하는 소사가 6이닝까지 던지기 위해선 투구수 조절을 잘 해야할듯. 하지만 염 감독은 소사의 한계 투구수를 100∼110개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만큼을 던져도 충분히 체력 회복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소사는 올시즌 20차례의 등판 중 100개이상 던진 경기가 16경기나 됐고, 이중 9경기는 110개를 넘겼다. 120개 이상 던진 경기도 4경기나 됐다. 경기당 평균 투구수가 107.7개로 전체 선발 투수중 1위에 올랐다.
염 감독은 "소사는 90개 이상 던져도 계속 150㎞ 이상을 찍는다"라며 소사의 체력엔 전혀 문제가 없음을 말했다.
목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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