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릿 세상의 문이 열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8일 오전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스플릿 라운드 일정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내달 1~2일 펼쳐질 스플릿 그룹 A, B 첫 라운드(34라운드)에서는 포항-제주, 울산-수원, 서울-전북(이상 그룹A), 전남-성남, 상주-부산, 인천-경남(이하 그룹B)이 맞붙게 됐다. 이밖에 팀당 5경기씩의 스플릿 라운드 일정이 윤곽을 드러냈다. 프로연맹은 '홈경기수 불일치를 최소화하고 대진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1라운드부터 33라운까지의 홈경기수 및 대진을 고려해 이를 최대한 보완할 수 있게 짰다'며 '스플릿 라운드 홈 3경기 배정은 정규 라운드 홈경기를 적게 개최한 클럽(정규 라운드 홈 16경기) 정규 라운드 성적 상위클럽 순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33라운드까지의 승점, 경고, 퇴장 현황과 개인 기록은 스플릿 라운드에 모두 연계된다.
올 시즌 스플릿 라운드는 한 바퀴만 돈다. 5라운드를 더 치른다. 그룹A는 우승과 함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티켓 전쟁을 펼친다. 그룹B는 처절한 강등 전쟁이 기다리고 있다.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역시 '윗물'인 그룹A다. 첫 라운드부터 빅뱅이다. 내달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전북 간의 축구전쟁이 펼쳐진다. 한때 강등권까지 추락했던 서울은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ACL 출전권까지 위협하고 있다. 절대1강 전북은 서울을 잡으면 우승의 9부능선을 넘는다는 점에서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승부로 꼽힌다.
그룹B는 처절한 강등싸움의 시작이다. 최종 12위는 K-리그 챌린지(2부리그)로 강등되며, 11위는 챌린지 2~4위 간 승격 플레이오프를 거친 최종 2위와 잔류를 위한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한편, 클래식 우승 시상식은 우승이 확정되는 경기 직후 거행되며, 우승팀이 원정인 경우 다음 홈경기에서 시상식이 거행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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