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임신부들이 임신 중 흔히 위통증이나 입덧 등의 위장질환으로 생각보다 심한 고생을 한다. 우려되는 위장질환으로는 위통증, 입덧, 소화 장애, 어지럼증, 경우에 따라서 속 쓰림 등이 있다.
하지만 임신의 성격 상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약물치료를 쉽게 받을 수도 없기 때문에 그 고통이 배가된다. 더욱이 이러한 질환이 발생하는 임신 2, 3개월은 태아가 생태학적으로 발생 분화가 활발히 일어나는 시기이므로, 약물에 대한 사용이 신중해야 한다.
닥터카네트워크 분당점 경희미르한의원 김제명 원장은 "임신 중에는 위장질환이 생겼다고 해도 가급적 약물 치료는 삼가는 것이 좋고, 되도록 식사 조절이나 간단한 한방차를 이용하는 등의 식이요법을 통해 잘 다스리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간단한 권장 식품군과 한방차를 소개했다.
-따뜻한 성질의 차와 단백질 공급원 섭취 권장
임신 중에는 태아 때문에 보통 위는 운동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명치끝이 울렁거리기 때문에 입덧이 유발되며, 물리적 소화기능이 떨어져 담즙이나 위액이 다량 배출되면서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평소에는 무난하게 먹던 음식이라도 일단 성질이 찬, 혹은 소화에 많은 위 운동이 필요한 음식이라면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탄수화물류로는 빵, 스파게티 등의 밀가루 음식을 피하고, 보리밥, 메밀, 경우에 따라서는 현미잡곡밥도 조절하여 조금만 먹을 것이 권장된다.
속 쓰림이 많을 때는 찹쌀밥, 흑미, 백미, 혹은 간단한 죽 등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고, 단백질 공급원도 소화가 잘 안 되는 돼지고기, 낙지, 주꾸미 등은 삼가하고, 소화가 용이하게 국물에 포함된 유리 아미노산 즉, 황태국, 소고기국, 계란탕 등이 좋다.
커피와 같은 카페인이 들어 있는 기호식품은 위산을 증가시키므로 삼가야 하고, 구기자, 마, 건강(생강을 말린 것) 정도를 차로 즐기는 것은 괜찮다.
구기자는 차로 따뜻하게 마시되, 약간의 꿀이나 설탕을 첨가해서 수시로 마시면 위산이 줄어들게 되고, 마는 갈아서 죽으로 복용 하면 배를 따뜻하게 하고 위장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건강은 임신 시 입덧이 심하거나, 위통이 있을 때 먹으면 좋은 차로, 배를 따뜻하게 하는 데도 도움이 되며, 보통은 뜸을 뜨지만 집에서는 따뜻한 물수건이나 핫팩으로 배꼽위쪽 상복부를 따뜻하게 해주면 입덧이 진정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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